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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경산 최영조號 첫 정기인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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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조 경산시장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뒤 11일자로 첫 정기인사를 단행했지만, 능력 위주와 적재적소 배치라는 당초 취임 일성에 비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시장의 첫 정기인사가 관심을 끈 것은 전임 시장이 공무원 승진과 관련해 금품을 받아 중도에 사퇴하는 등 인사문제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뭔가 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 때문이었다.

최 시장은 취임 당시 능력과 순위, 연령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인사를 하겠다고 했고, 이번 인사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수 직원에 대한 발탁과 서열, 경력을 골고루 반영하고 여성 및 소수 직렬에 대한 배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시청 공무원들의 평가는 최 시장이 취임 초에 밝힌 인사기준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능력 위주로 적재적소에 배치하거나 성실하게 일한 공무원을 발탁했다는 평가보다는 연령이 많은 직원 중심의 승진인사라는 평가다. 특히 일부 부서의 경우 특성과 현안사업 등에 비춰 전문성 있는 직렬이 필요하지만 이를 무시한 것을 비롯해 직렬이 부합하지 않은 면장과 동장 인사, 전보 제한을 무시한 인사 등이 지적됐다. 또 전체 인원이 13명에 불과한 특정 직렬의 경우 5급 2명을 포함해 6급 이상 간부가 절반 가까이 돼 문제점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를 두고 최 시장이 승진 및 전보 대상 직원들에 대한 경력과 능력, 경험과 전문성 등 인사 관련 정보를 제대로 파악해 합리적인 판단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다. 묵묵히 성실하게 일한 공직자들이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인사에서 피해를 보고, 업무보다 처신에 능하거나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배려받는다면 과연 누가 시민들을 위해 봉사할 것인가. 인사 불만이 위민 행정과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사회2부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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