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턱' 낮추고 '착한' 가격…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대구 북구문화예술회관 연중 공연 프로그램 마련

# 클래식 스타 시리즈

양성원·김주원·손열음 등…클래식 스타 차례로 초청

# 시민 밀착형 공연

7080 콘서트·타악앙상블…다양한 장르 공연 감상 기회

대구 북구문화예술회관이 2013년에도 '정상급' 예술가들의 공연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공연장 문턱 낮추기의 일환으로 시민밀착형 공연과 축제를 추진한다.

올 한 해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는 '한국을 빛낸 클래식 스타 시리즈'(이하 시리즈)다. 일반인들의 클래식 공연에 대한 이해와 저변 확대를 위해 3월부터 1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시리즈'에는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첼리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강, 발레리나 김주원,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유명 예술인들을 차례로 초청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예술가들과 함께 그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보다 편안한 구성으로 진행돼 한층 깊은 감동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매 공연은 따뜻하고 사려 깊은 진행으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대구 출신의 음악평론가 홍승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다시 한 번 진행과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특히 가장 먼저 열리는 3월 30일 첼리스트 양성원의 무대는 바흐 무반주 첼로모음곡 전곡 연주회로 꾸며진다. 세 시간에 달하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전곡을 하루에 연주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문화와 예술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시민 밀착형 공연들 또한 활발히 진행된다. 시민들이 저녁을 먹고 동네 한 바퀴 산책하듯 드나들 수 있도록 공연장의 문턱을 좀 더 낮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7월 20일부터 9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타악앙상블, 남성중창, 시노래콘서트, 7080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토요문화마당'이 열리고, 8월에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관객이 객석이 아닌 무대 바닥 위에 올라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진행되는 '하우스콘서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또 10월 10~15일 개관 기념 공연예술축제 '북구문화예술제'가 마련된다. 문화예술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도록 편안하고 부담 없는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국악'연극 등의 공연들과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예술체험축제 '마당에서 놀자'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Open Air콘서트'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어린이 음악놀이터'도 계속된다. 2011년부터 시작하여 학생'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어린이 음악놀이터'는 북구문화예술회관의 상주 예술단체인 대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초·중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 교육을 실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미래 관객이 될 어린이들에게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알게하고, 단순 관람이 아닌 체험 교육을 통해 진정한 음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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