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열리는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이 15일 출정식을 하고 결의를 다진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들은 이날 오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 모여 상견례를 하고 오후 2시 출전 각오와 포부를 밝히는 공식 기자회견을 한다. 이 자리에선 다국적 스포츠용품 제작업체 나이키사가 제작한 유니폼 발표회도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가 발표한 선수 28명 중 소속팀의 전지훈련지로 일찍 떠난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이날 대부분의 선수가 참석해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받는다.
류중일 감독과 김한수 코치, 투수 오승환'차우찬, 포수 진갑용, 내야수 이승엽'김상수 등 삼성 소속 선수들은 팀에서 달았던 등번호를 그대로 달고, 두산 내야수 손시헌과 등번호(13번)가 중복되는 투수 장원삼은 새롭게 48번을 받아 경기에 나선다.
이날 출정식을 한 대표팀은 미국'일본'괌'사이판 등에서 진행되거나 진행될 예정인 소속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만들기를 한 뒤 2월 11일 귀국해 서울서 모인다. 다음날 소속팀 유니폼을 벗고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대만행 비행기에 올라 25일까지 대만 자이현 도류구장에서 합숙을 병행한 연습경기로 손발을 맞춘다.
KBO는 20일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미국 롤링스사가 제작한 공인구를 나눠줄 참이다.
2월 26일 본선 1라운드가 벌어지는 대만 타이중에 입성하는 대표팀은 3월 2일부터 대만, 호주, 네덜란드와 B조 리그를 벌이고, B조 2위 이내 들면 일본'쿠바'브라질'중국 등 포함된 A조 1'2위와 3월 8일부터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류중일 감독은 일본과 쿠바와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2라운드를 4강 진출의 고비로 보고 있으며 특히 쿠바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일본 스포니치 등 주요 언론들은 14일 일본이 "2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는 강호 한국을 집중 분석할 것"이라며 "일본 대표팀 전력분석 요원들이 한국의 삼성, SK, KIA, 넥센, 한화 등이 모이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은 21일부터 본격적으로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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