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집 다큐 '생존-1부 북극의 고래 사냥꾼, 이누피아트' 편이 16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2부 이누피아트-혹한을 쏘다, 3부 붉은 여전사-힘바, 4부 산족-슬픈 사냥꾼 등이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0분 연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인류는 지구 상 어떤 동물이나 식물, 미생물보다도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때로는 그 극한 환경과 맞서 싸우고, 때로는 조화롭게 순응하며 살아간다. 인간의 '생존' 방식은 그 어떤 생명체보다 눈부시기도 하다.
이누피아트들은 '살점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추위'를 '이크랄리크'라고 부른다. 알래스카는 영하 40℃의 '이크랄리크'가 연중 아홉 달이나 지속되고, 한겨울에는 하루 종일 해가 뜨지 않는다. 알래스카 최북단 해안에 칵토빅이라는 시골마을이 있다. 이누피아트 후손 200여 명이 인간 극한의 추위를 견디며 살고 있다.
바다 위에서는 고래와 이누피아트 간의 치열한 사투가 펼쳐진다. 몸길이 20m, 몸무게 50여 t이 넘는 거대한 북극고래.
겨울을 나기 위한 소중한 주식인 이 고래를 잡기 위해 이누피아트의 고래 사냥꾼들은 조각배 하나에 몸을 싣고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인다. 이들이 고래를 잡을 수 있는 시기는 일 년에 딱 한 철, 9월뿐.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바다가 얼어서 배를 띄울 수가 없다.
마침내 그토록 기다리던 고래를 잡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 순간, 마을은 어느새 축제의 도가니가 된다. 마을 청년들이 고래에 올라타서 고래를 해체하는 동시에 아낙들은 물을 끓이고 고래 고기를 삶는다. 고래 해체 작업은 밤을 새우며 2박3일 동안 계속 된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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