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미지역 수출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최근 구미지역 50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적정 환율, 손익분기점 환율, 경영계획 수립 환율 등을 조사한 결과 수출업체 48.1%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50원~1천60원 선으로 원화 강세를 보여 수출에 지장을 가져오고 있다고 답했다.
또 25.9%는 '부담스럽지만 큰 문제는 없다', 22.2%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수출업체들이 설정하는 적정 환율은 1천129원, 손익분기점 환율은 1천96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환율 하락으로 인한 피해 유형은 원화 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한 채산성 악화(48.3%), 환차손 발생(37.9%),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1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출업체들은 원가절감 및 생산성 향상(39.5%), 신제품 및 기술개발(16.3%) 등을 대비책으로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수출 증대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환율안정(36.7%), 원자재가 및 물가안정(24.5%), 수출금융지원강화(18.4%), 통상관련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8.2%) 등 순으로 답했다.
구미상의 김진회 조사부장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지속적인 원화절상 기조가 지속돼 수출 중심인 구미공단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적절한 외환시장 규제정책 등을 통해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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