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급 주인공들 캐스팅…미모·끼·재능 중무장
# 3월 중국 교포 공연 계획
"한층 업그레이드된 뮤지컬 '미용명가'의 새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새해 200회 공연을 향해 새 돛을 올릴 창작 뮤지컬 '미용명가'의 새로운 배우들이 이채롭다. 여주인공으로 더블 캐스팅된 두 배우는 미모와 끼, 재능으로 무장한 스타급 배우가 발탁됐다. 남자 주인공 역시 18세 때부터 무대에 오른 지역 연극판의 기대주다. 성악을 전공한 팔색조 성량의 여배우도 멀티녀로 새로 합류했다.
'미용명가'를 이끌어 갈 4명의 남녀배우는 새해 벽두부터 연습에 돌입했다. 다음 달 중순 대구 뉴컴퍼니 소극장에서 한 달여 간의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3월에는 중국에서의 교포 상대 공연 등이 계획돼 있다.
더블 캐스팅된 두 여주인공(김미아 역)인 장은주(34), 김지은(30) 씨는 끼와 노래로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이상원 감독이 '넝쿨녀'(넝쿨째 굴러들어온 여배우)라 부르는 경남 밀양 출신의 장 씨는 지난해 케이블 tvN '슈퍼디바'에서 최후의 1인에 뽑힌 실력파 가수다. KBS 전국노래자랑 밀양 대상, SBS 스타킹 가요제 대상, KBS 인간극장 '밀양 며느리' 출연, 싱글 앨범 '사랑 하나로' 발표 등 경력이 대단하다. 장 씨는 "인터넷에서 미용명가 오디션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며 "사실 그동안 전국노래자랑 예선, 수많은 오디션에서 탈락한 쓰라린 경험을 한 후에 오늘의 장은주가 있게 됐다. 대구 뮤지컬 무대 데뷔를 멋지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여주인공 김 씨는 영화 '더 게임' '기방난동사건' '아기와 나' 그리고 KBS 드라마 '9회 말 2 아웃'에 단역배우로 출연한 경험을 가진 배우 출신이다. 투잡족(Two-Job 族)이기도 하다. 오전에는 플로리스트로서 꽃집 사장님을 꿈꾸며 기술을 배워가고 있다. 김 씨는 "서울에서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를 배우다 지쳐 대구로 내려와 플로리스트 일을 했다"며 "당분간 무대에 서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스승인 이상원 감독님이 배우를 꿈꾸는 가슴 속 깊은 욕망에 다시 불을 지폈다"고 털어놨다.
남자주인공(최상기 역)으로 발탁된 권청빈(24) 씨는 올해 2월 대경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는 파릇파릇한 신인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하는 첫 작품이 '미용명가'다. 권 씨의 대학 졸업날인 2월 15일은 그의 첫 공연 날짜이기도 하다. 그는 "집안의 반대에도 미용사를 꿈꾸는 최상기 역이 제 상황과도 비슷해 연기하는데 감정몰입이 잘 된다"며 "극장에서 걸어서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이사 오면서 극장 무대를 집처럼 드나들며 맹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녀 역의 박혜숙(25) 씨는 계명대 성악과를 졸업한 정통파 성악도다. 올해 '미용명가'에 합류하게 된 것은 우연 같은 필연이다. 박 씨는 말레이시아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했는데, 한때 같은 무대에 섰던 멀티남 역을 맡은 선배 안건우 씨가 '같이 하자'고 제안하자 주저 없이 합류했다. "욕심이 많습니다. 일단 무대 위에 오르면 필(Feel)을 받고, 끼를 발산하고 싶습니다. 멀티녀 역할 기대해주세요."
올해 새로 영입된 이들 4명 외에 최상기의 할아버지인 최만석 역의 김현규(68) 씨는 최고령 배우로 '미용명가' 전 시즌 출연을 하고 있으며, 멀티남 역의 안건우 배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인 7역의 카멜레온 같은 코믹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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