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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문외한도 읽기 쉬운 교양서죠"…'한국미술 특강' 펴낸 김남희 화가

"이 책은 우리 미술을 통사적으로 서술한 것이 특징입니다. 미술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교양서로 우리 미술에 대해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한국화가 김남희 씨가 책 '한국미술 특강'(계명대출판부 펴냄)을 펴냈다. 10여 년간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미술의 이해'를 강의하면서 공부하고 모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1년 꼬박 준비해 펴낸 책이다.

김 씨는 강단에서 '한국 미술에 대한 마땅한 교재가 없다'는 아쉬움에서 이 책 집필을 시작했다. '한국인의 미의식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춰 미술의 기원부터 선사시대, 삼국시대, 불교미술, 고려시대, 조선시대까지 시대별로 미술의 기본적인 역사를 정리했다. 특히 불교미술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인도 미술, 그리고 중국 미술도 짚어내고 있다.

이 책은 핵심은 짚되 쉽게 쓰인 것이 특징이다. "요즘 미술에 관한 학생들의 지식은 거의 백지상태에 가까워요. 입시제도에 떠밀려 관심을 가지지 못한 결과죠. 그래서 학생들에게 미술에 대해 쉽고도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어요."

김 씨는 10여 년간 한국미술과 관련한 전시를 찾아다녔다. 김씨는 우리나라 미술의 특징을 도식적으로 한정시키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 미의식은 시대별로 특성이 달라지며, 다양한 법칙들의 조화에서 나타난다는 인식이 더 올바른 미의식의 태도라는 것.

"미술을 가까이하는 일은 '마음의 유연제'를 구비하는 일이자 '삶의 오아시스'를 마련하는 일입니다. 시작은 어렵지 않아요."

최세정기자 사진'우태욱기자 w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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