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북한 사투리 1등 "내래이 전지현 려자가 사투리쓰는거 궁금하구만"

전지현 북한 사투리 1등 "내래이 전지현 려자가 사투리쓰는거 궁금하구만"

배우 전지현이 북한 사투리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전지현은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지현은 "저는 베를린에서 련정희 역할을 맡았는데 영화를 봐서 알겠지만 많은 것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도둑들'에서 예니콜 연기를 하고 바로 베를린으로 넘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니콜 같은 경우는 옳다 틀리다를 성격으로 표현하는 역할이었다. 연기할 때도 뭔가 '오늘은 맞게 한 거 같다'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련정희를 하면서는 뭔가 감춰져있는 느낌이 들어 갑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지현은 "완성작을 보기 전까지 스스로 확신이 없었다. 이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북한 사투리나 의상을 준비했는데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 다르다"면서 "사투리는 선생님이 항상 계셨는데 1등하면서 잘 했다"고 사투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이날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의미가 있고 몰입돼있는 신들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말 한 마디 하는 것도 부담이고 힘들었다"며 "촬영 중에 한 번은 감정이 스스로 너무 좋았는데 감독님이 '컷' 하시더라. 어미를 잘못 말한 거다. 그때 컷 당하면서 가슴이 아팠다. 대사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전지현 북한 사투리 1등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전지현이 사투리를 맛깔나게 잘 할까?" "이쁜여자가 북한 사투리 쓰면 웃기겠네" "전지현 북한 사투리 1등이라니 영화 봐야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베를린'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 표적이 된 4인의 비밀요원들의 대결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로 오는 31일 개봉될 예정이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