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선수 출신으로 씨름의 역사 발굴과 기술 연구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인 박승한(61'사진) 영남대 체육학부 교수가 제40대 대한씨름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 교수는 2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씨름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박 회장은 2016년까지 4년 동안 대한씨름협회를 이끈다.
박 회장은 씨름 명문 영신고와 영남대에서 선수로 활약했으며 1982년 영남대 체육학부 교수로 부임, 씨름부 지도 교수 등을 역임했다.
1994년에는 대구에 한국씨름연구소를 설립, 씨름 역사 자료를 수집하고 영문 씨름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씨름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1996년에는 씨름의 역사와 기술, 훈련 방법 등을 담은 책 '씨름'을 발간했고, 2009년 대한씨름협회 소식지 '씨름터'를 만들었다.
박 회장은 "씨름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여러 가지 씨름 발전 방안을 제시했지만 행정력 부족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씨름이 우리나라 명품 문화가 되도록 회장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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