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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수위, 신공항 건설 등 지역 발전 과제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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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경북도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지역 대선 공약과 자체 발굴한 지역 발전 사업을 챙겨 달라고 건의했다. 대구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으로 제시된 남부권 신공항 건설, 국가 첨단 의료 허브 구축, K2 공항 이전 등 10개 사업과 조선 감영 문화 복원, 첨단 공구 산업 육성 기반 조성 사업 등 5개 발굴 사업을 최우선 국책 사업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도는 IT 융복합 신산업 벨트 조성, 동해안 첨단 과학'그린 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 등 7개 공약 사업과 백두대간 건강 휴양 벨트 구축, 농어업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 신성장 기반 사업을 추진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남부권 신공항 건설 사업이다. 신공항 건설은 남부권 주민들이 인천공항 이용 시 감당해야 하는 교통 접근성의 불편과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기업 유치에도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지역 균형 발전 사업이다. 신공항 입지를 둘러싸고 대구'부산 간 갈등이 커지자 이명박 정부가 후보지 선정을 보류했지만, 박 당선인이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재추진을 천명했다. 인수위는 민감한 사안이라 하더라도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임을 염두에 두고 신공항 건설의 청사진을 늦추지 말고 내놓아야 한다. 대구 첨단 의료 허브와 경북 IT 융복합 신산업 벨트 구축 등 다른 사업들도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빼놓을 수 없다.

인수위가 정책 발표를 하지 않는다는 지침에 따라 조용히 활동하고 있지만, 정부 조직 개편 내용을 보면 지역 발전에 소홀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인수위 활동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제시될 국정 과제에서 신공항 건설 등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가 커질 대로 커져 지역민의 좌절이 깊어가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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