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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화불, 잊힌 문화유산이여…계태사연구소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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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까지 대구문예회관

이번 전시회에 전시되고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이번 전시회에 전시되고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수월관세음보살'.

(사)계태사(주지 혜담 스님) 고려화불 학술연구소는 2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 7관에서 단절되어 잊힌 민족문화 유산인 '大 고려화불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찬란하고 화려해 고려문화의 정수로 꼽혔지만, 고려의 멸망과 함께 전통의 맥이 단절된 고려화불의 부활과 복원을 위해 마련했다. 특히 혜담 스님은 고려화불연구소 대표로 고려화불 특별전 20회를 여는 등 40여 년간 고려화불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고려화불은 고려시대(918∼1392) 찬란한 불교문화 가운데 정수로 손꼽히는 종교를 초월한 우리 역사이며 선조들의 예술혼이 깃든 위대한 문화유산으로 불린다. 전통의 색채를 사용한 진채기법을 써서 초세필로 만든 초정밀화다. 그림에 담고 있는 문양에 따라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보는 이의 위치에 따라 모양도 같이 변하는 입체감이 특징이다.

현재 우리나라 고려화불은 존재가 확인된 160여 점 중 140여 점이 다른 나라로 유출되었으며, 국내에는 20여 점만 남아있다. 이마저도 대부분 개인 소장이라 보고 싶어도, 접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혜담 스님은 "고려화불을 복원하고 유지하는 일은 한민족의 혼과 자존심을 이어가는 일"이라며 "잃어버린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시키고 많은 사람이 우리 문화의 진수를 보고 느끼게 하기 위해 특별 초대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비단에 전통기법으로 채색한 세계에서 가장 큰 높이(5m)의 초대형 화불(수월관세음보살) 등 60여 점의 고려화불이 전시된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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