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과농사 지어 억대 농가 200호 돌파…부자 청송군

귀농인구도 작년의 두 배

청송군의 억대 농가가 200호에 이르고 귀농 인구도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송군이 최근 군내 농가 4천981호를 대상으로 수확물에 대한 농가 수익을 조사한 결과, 연간 매출이 1억원이 넘는 농가가 지난해 말 현재 200호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송군의 억대 농가는 2010년 145호에서 2011년에는 187호로 늘어나는 추세다.

또 고소득 농가 91.5%인 183 농가가 사과재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과가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군의 사과재배 농가는 전체 농가의 절반이 넘는 2천579호(52%)이며 농업 총생산액 1천66억원으로 청송군 전체 농업 총생산액 2천317억원의 46%를 차지한다.

청송군은 최근 5년간 농업분야 예산 중 20% 이상을 사과재배에 투자했으며 과실생산시설과 GAP(우수농산물관리제도) 지원 사업 등 현대적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품종 갱신 등 품질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사과 재배로 인한 고소득 농가가 늘면서 귀농 인구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청송군 귀농 인구는 지난해 1월 129명에서 올 1월에는 260여 명으로 두 배가 늘었다. 한 귀농인은 "귀농하기 전 청송 사과 농사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귀농인 중에서 이런 소문을 듣고 청송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귀농인들은 사과재배에 앞서 군 농정과나 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고 시작해야 한다"며 "앞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화와 농가소득 증가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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