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어제 당선 후 처음으로 전국 시·도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분업'을 거론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집무실에서 시·도지사 16명과 '전국광역시도지사 간담회'를 열어 "지방에서 잘할 수 있는 일은 굳이 중앙에서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구분하는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여야를 떠나 시·도지사를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삼겠다는 인식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도지사들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가 마련한 '10대 공통과제'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한 명씩 돌아가며 박 당선인에게 지역의 건의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이를 꼼꼼히 받아 적고 몇몇 건의사항에는 질문도 하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진영 부위원장에게 "공통 건의사항은 인수위에서 잘 검토해 실천 가능한 방안을 한번 살펴 달라"고 말했습니다.
간담회는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가량 진행됐으며
참석자가 많고 시간제한 때문에 동남권 신공항과 해양수산부 청사 입지,
지역공약 재원 마련 등 민감한 이슈는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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