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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 룰 '모바일 경선' 존폐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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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가 최소화·폐지 요구

한동안 정당쇄신의 상징으로 평가받았던 완전참여형 국민경선제도가 찬밥 신세가 됐다. 특정 정파가 조직력을 가동해 국민참여경선 결과를 왜곡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휴대전화기를 이용한 국민참여경선을 주도해 온 민주통합당에서조차 모바일투표 폐기 의견이 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모바일경선의 존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이 이달 2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공동연수회 현장에서 국회의원과 당무위원 그리고 지역위원장을 상대로 시행한 '당 개혁과 전당대회를 위한 설문조사'(123명 응답) 결과 '모바일 투표 대신 여론조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3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나 공직 후보 선출과정에서 모바일투표의 비중을 줄이거나 아예 없애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당직선거와 공직선거에서 모두 도입하되, 비율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23.0%로 뒤를 이었고 '완전 폐기'(18.0%)와 '당 지도부 선거에서는 폐기하고 공직선거에서는 유지해야 한다'(13.9%)는 의견도 있었다.

'여론조사 대체'와 '완전 폐기' 의견을 합치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8.3%)들이 모바일투표 폐지를 요구한 셈이다.

대안으로는 '대의원 50% + 권리당원 30%+여론조사 20%'(39.7%)가 1순위로 꼽혔고, '대의원 50% + 권리당원 20%+일반국민 모바일 투표 30%'(18.2%)가 다음을 차지했다. 국민참여선거인단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대신 대의원과 당원들의 기를 살려주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부에선 비주류를 중심으로 지난해 1월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당 대표에 선출된 데 이어 지난해 6월 전당대회(이해찬 대표) 그리고 9월 대선후보(문재인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과정에서 모두 친노진영이 승리를 거둔 배경에 모바일투표를 활용한 '완전참여형 국민참여경선'이 있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조직력을 동원한 친노진영이 '당심'을 눌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주류진영을 중심으로 한 당내 일부에선 국민참여경선은 시대적 대세이며 부작용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수정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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