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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내 아이의 친구 엄마' 엄마들만의 네트워크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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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드라마스페셜' 17일 오후 11시 45분

KBS 2TV 4부작 '드라마스페셜-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연출 이원익, 극본 김현정) 첫 회가 17일 오후 11시 45분 방송된다.

강남구 초호화 유치원에서 발생한 아동 실종 사건, 그 이면에 숨겨진 엄마들의 질투와 욕망을 다룬다.

내 아이의 친구이기에 나 역시 그 엄마와 친구 아닌 친구가 되어야 하며 결혼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는 절대 불문율에 부쳐지고 자신의 존재감은 남편의 재력과 아이들의 성적에 의해 결정된다.

잘 나가는 남편, 아이의 학원 스케줄로 짜인 하루, 늦은 오전의 브런치, 백화점 쇼핑과 가벼운 수다. 겉으로는 완벽하고 행복해 보이지만 때로는 질식할 것만 같은 그 일상의 이면에 감춰진 대한민국 중산층 30대 여자들의 이야기다.

대기업 마케팅 팀장인 정수아(송선미)는 유능한 커리어 우먼이다. 동료직원과 후배들 선망의 대상인 그녀에게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집안일에는 영 빵점이라는 것이다.

딸 예린이의 유치원 제원신청서 제출을 깜빡해 유치원에서 쫓겨나고 설상가상으로 일에 치여 아픈 예린이마저 돌보지 못하게 되자 회의를 느낀 수아는 전업주부로의 변신을 선언한다. 여러 유치원을 전전하며 퇴짜를 맞던 중 몇 년 전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청담동 명품 유치원인 하나유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하나유치원 사자반 아이 친구 엄마들로, 전업주부로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하려는 유경화(신동미), 딸을 공주처럼 키우는 것이 지상 목표인 미인 엄마 차혜주(김세아), 사자반 엄마 모임의 리더이자 모든 사건의 배후인물인 이미복(변정수), 전 하나유치원 원생이었던 영지 엄마로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서 자취를 감춘 차현수(사현진) 등이 중산층 30대 여자를 대변한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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