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를 보름 더 빨리 볼 수 있게 됐어요."
대구 서부도서관(관장 이병문)이 올 들어 도입한 '도서 연간 총액단가' 입찰제가 도서관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대구 공공도서관에서는 처음 도입된 이 제도는 연간 36회 안팎에 이르는 신간도서 입찰 계약 건수를 연간 3, 4회로 줄임으로써 공공도서관이 도서 구입에 필요한 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도서 구매 관련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공공도서관들은 통상 시중의 베스트셀러 등을 참고한 신간목록을 작성, 매월 입찰에 통과한 서점을 통해 새책을 구입하는데 입찰 때마다 15일간의 공고를 해야 한다. 서부도서관 경우 이번에 입찰 계약 건수를 연간 3, 4회로 줄이면서 공고에 소요되는 기간이 단축돼 타 공공도서관보다 신간도서를 빨리 구비할 수 있게 됐다.
서부도서관 경우 현재 23만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만8천여 권의 신간을 구매하고 있다.
이병문 도서관장은 "지난해 10월 전국의 대학 도서관과 공공 도서관을 돌며 신간도서 입찰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며 "이번 연간 총액단가 입찰제가 도서관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운초교 1학년 김예찬(서구 평리5동) 군은 "도서관에 오면 숙제할 때 도움이 되고 보고 싶은 책이 많아서 좋아다"며 "찾는 책이 없을 때는 희망도서로 신청하면 빨리 구해줘서 좋다"고 했다. 도서관 이용객 지정우(38'서구 평리3동) 씨는 "서점에서 눈여겨본 책들이 빨리빨리 비치돼 늘 서부도서관을 이용한다"며 "주말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것이 우리 가족의 중요한 일정이 됐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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