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유 전 장관은 1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떠납니다"라고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 동안 정치인 유시민을 성원해 주셨던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열에 하나도 보답하지 못한 채 떠나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지지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유 전 장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린 날보다 하루 늦은 '2013. 2. 20 유시민'이라고 글을 끝맺었을 뿐 정계 은퇴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나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유 전 장관은 이날 트위터 프로필을 '문필업에 종사하는 진보정의당 당원'으로 변경했다.
유 전 장관 측근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정계 은퇴 선언 이후 자택에서 집필활동에 전념하면서 대외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주 출신인 유 전 장관은 대구 심인고-서울대 경제학과-독일 마인츠요하네스구텐베르크대(경제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8년 이해찬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6, 17대 총선 때 경기 고양덕양갑에서 내리 당선됐고, 노무현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다. 유 전 장관은 2008년 제18대 총선 당시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32.59%를 득표하며 선전한 바 있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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