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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고액급여 전관예우 의혹…총리 후보자 청문회 마무리

국회는 22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마지막 인사청문회에서 변호사 시절 급여 문제와 아들의 병역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정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과 공직시절 활동평가 및 도덕성을 검증한 데 이어 이날 그동안 해명이 미진했던 부분에 대한 보충 검증을 벌였다. 이날 오전 청문회는 정 후보자 없이 증인'참고인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여야 의원들은 당시 로고스 법무법인 대표였던 양인평 변호사를 상대로 정 후보자가 법무법인 로고스에서 상임고문 변호사로 재직하면서 고액 급여를 받은 점 등을 거론하며 전관예우 의혹을 이어갔다.

아울러 야당은 정 후보자의 재산증식과정에 대한 해명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정 후보자 아들에 대한 재산 내역도 살펴봐야 한다며 공세를 강화했다.

또한 청문위원들은 정 후보자 아들의 신체검사 재검을 담당했던 병무청 직원, 치료를 맡았던 의사와 한의사 등 병역 면제 의혹 규명을 위해 출석한 전문가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의 경우 첫 신체검사에서는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4년 뒤 재검에서 디스크로 5급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는데 의학적 소견에서 가능한 상황인지를 물었다.

앞서 정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아들이 대학원 석사과정을 밟던 중 장기간 운전을 하다가 허리에 통증이 생겼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오전 인사청문회는 정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을 마칠 예정이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오후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고 26일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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