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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짓자-짓지 마라" 영양댐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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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수비면 송하리 일대에 추진 중인 영양댐 건설을 둘러싸고 타당성 조사를 벌이는 용역업체와 댐 건설 반대 측 주민들이 충돌하고 찬반 주민들 간 대치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영양댐 건설 타당성 조사를 맡은 유신 등 4개 용역업체는 40여 명으로 조사반을 꾸려 측량과 시추조사, 보상조사, 환경조사 등을 위해 26일 댐 건설 예정지인 송하리를 찾았으나, 주민들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차량 등으로 마을 입구를 차단해 28일 3일째 충돌하고 있다.

27일에는 댐 건설 찬성 측 주민 30여 명이 '정부는 영양댐을 하루빨리 추진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마을 진입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 간 충돌사태를 막기 위해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영양댐건설반대공동대책위원회 조재영 위원장은 "영덕 달산댐 경우도 국회에서 설계비를 삭감했다. 새 정부의 윤성규 환경부장관 후보자도 27일 국회에서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에서 동의하지 않은 국토해양부의 4개 댐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영양댐 건설의 문제점들이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양댐건설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의 댐 건설 계획에 포함돼 국회에서 24억원의 타당성 조사 예산이 통과된 국책사업에 대해 물리력으로 저지해서는 곤란하다"며 댐 건설 찬성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영양댐 타당성 조사 용역업체 측은 "국토해양부로부터 국유지 출입증을 교부받아 추진하는 합법적인 사업을 주민들이 불법으로 막는 것은 심각한 업무방해 행위"라며 "사법기관 고발과 경찰 공권력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조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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