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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배 교체해주겠다더니" 배신당한 울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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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울릉 대아고속해운, 작고 낡은 배 운향 '꼼수'…터미널권 확보하

울진 후포~울릉 간 운항이 예정돼 있는 씨플라워2호(363t)와 현재 포항~울릉 간 항로에 운항되고 있는 썬플라워호(2천394t). 포항항만청
울진 후포~울릉 간 운항이 예정돼 있는 씨플라워2호(363t)와 현재 포항~울릉 간 항로에 운항되고 있는 썬플라워호(2천394t). 포항항만청'울릉군 제공

울진군 후포~울릉 간 여객선 운항권을 가진 대아고속해운이 대형 선박을 투입하기로 한 애초 울진군과의 약속을 어기고 승선 규모가 작고 낡은 여객선으로 이달 30일 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기로 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대아고속해운은 이 구간을 운항하던 D해상관광이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하자 작년 3월 이 노선에 투입됐던 D해상관광 소속 '우리호'(368t급)를 인수해 노선 운항권을 확보했다.

대아고속해운은 '우리호'의 규모가 작고 시설도 낡은 점을 들어 큰 선박(통상 1천t급 이상)으로 대체한 후 운항을 재개하겠다며 지난 1년여 동안 이 노선 운항을 하지 않았다. 당시 대아고속해운의 박찬재 부사장은 "'우리호'는 운항이 어려울 정도로 낡은 여객선이어서 큰 선박으로 대체하려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아고속해운이 최근 포항항만청에 제출한 '대체선 운항 관련 사업계획 변경 신청'에 따르면 대아는 '우리호'보다 도리어 규모가 작은 씨플라워2호(363t)를 여객선으로 투입한다는 것. 1990년 건조된 씨플라워2호는 묵호항~울릉 간을 오간 노후 여객선이다.

대아고속해운은 이달 30일 후포에서 울릉 사동항까지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며, 운항일은 관광 성수기 땐 월'수'금요일과 일요일이고, 6월부터 9월까지는 비수기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번 운항재개를 위한 업무협의 과정에서 "군이 후포항여객선 터미널 이용권을 박탈하지 않고 지난 1년 동안 기다린 것은 대아 측의 대형 여객선 투입 약속 때문이다"면서 "앞으로 언제 큰 선박을 동원할지 시한을 못박아라"고 요구했다,

대아 측은 "일단 운항을 시작하고 6개월에서 12월까지는 교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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