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서울 노원구 병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야권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1일 안 교수 측근들은 잇따라 야권연대에 호의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에 무공천 명분을 제공하는 한편 최근 안 전 교수의 정치 행보가 다소 독선적이라는 일부 야권의 비난을 무마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먼저 안 전 교수 측 윤태곤 공보팀장은 21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도 크게 보면 범야권"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견제할 때는 견제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안 전 교수 측이 야당지지 성향의 지지자들을 끌어오는 한편 재'보궐선거 이후 정국까지를 감안한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안 전 교수는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잇달아 만나며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 더불어 무소속 송호창 의원, 정기남 전 부실장 등 민주당 출신 인사들도 민주당 인사들과 물밑 접촉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안 전 교수의 행보에 대해 민주당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제1야당의 자존심을 살려주는 모양새가 만들어져야 후보 단일화, 무공천 등을 두고 안 전 교수 측과 실질적인 '협상'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전 교수로부터 '신당 창당은 없다'는 발언이 나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그 정도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야권연대에 대한 안 전 교수의 태도가 바뀐 만큼 야권 전체의 기류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광준기자 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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