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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이넥스 공장 폭발성 화재 재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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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녹이는데 고열·고압, 설비 균열 가능성 지적 잦아

화재가 난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공장 전경.
화재가 난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공장 전경.

23일 화재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1공장은 지난 2001년 착공돼 3년 만인 지난 2003년 5월 준공된 첨단 공법의 쇳물생산 공장이다.

기존 고로 공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덩어리로 만드는 소결광 공정과 유연탄을 잘게 부숴 덩어리로 만드는 코크스 공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파이넥스 공법은 두 가지 공정을 생략하고 철광석과 유연탄을 직접 고로에 넣어 그대로 쇳물을 뽑아내는 신기술이다. 포스코가 1992년부터 12년에 걸쳐 연구해 상용화에 성공한 고유기술이다. 기존 용광로 공법에 비해 제조원가를 크게 절감하고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파이넥스 1공장은 연간생산량 60만t 규모의 데모 플랜트이다. 포스코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07년 5월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2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연산 200만t 규모의 3공장도 올해 6월 준공할 예정이다. 3호기가 완공되면 파이넥스 공장의 전체 생산능력은 연산 410만t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철광석에 소결광 공정과 코크스 공정 등을 생략하고 고열과 고압으로 철광석을 녹이다 보니 사고 위험 논란이 자주 지적됐다. 파이넥스 공장은 2009년에도 파이넥스 2공장 10층의 성형탄설비(HCI)에서 화재가 발생해 직원 3명이 기도에 화상을 입고 유리창 10여 장이 파손돼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사고도 고열과 고압을 견디지 못한 대풍구가 균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 남부소방서 관계자는"화재는 진화됐지만 파이넥스 공법의 원리를 살펴보니 앞으로도 이와 같은 화재 상황이 되풀이될 여지가 있다"며"이번 기회에 파이넥스 공장에 대한 화재예방 점검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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