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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문성희의 쉽게 만드는 자연식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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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희의 쉽게 만드는 자연식 밥상/문성희 지음/반찬가게 펴냄

요리책은 어렵다. '갖은 양념으로 조물조물'이라고 하지만, 준비해야 하는 양념을 세어보면 대여섯 가지도 넘는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손쉽게 하는 일상의 요리와는 거리가 멀다.

저자인 문성희 씨는 오랫동안 요리학원 강사로 활동하다가 이를 그만두고 거친 밥과 채식으로 자급자족적인 실험적인 삶을 살았다. 10년의 실험 끝에 '평화가 깃든 밥상'으로 자연 채식 요리강습을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저자는 명확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생명 에너지가 가득해서 힐링 파동을 낼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선한 로컬푸드를 사용하되 조리 및 가공은 최소화한다는 것. 집간장, 조청, 산야초와 오미자발효액, 현미식초와 현미유, 볶지 않은 생들기름과 참기름, 생들깨, 구운 소금, 원당 정도면 충분하다.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많은 양념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음식 재료의 건강함과 신선도, 화학물질에 오염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제철 재료로 만드는 자연식 밥상을 소개한다. 문성희식 밥상의 특징은 특별한 조미료도, 복잡한 조리법도 필요 없고 재료는 껍질을 살려 큼직하게 썰어 씹는 맛을 더하고, 쓰고 남은 재료는 찢거나 가볍게 손질해 국물요리에 활용한다.

3월에는 봄동으로 차린 건강한 밥상을 소개한다. 봄동목이버섯밥, 봅동호두죽, 봄동콩가루된장국 등 6가지나 된다. 4월 봄 들판과 숲에는 약이 되는 나물이 지천이다. 쑥콩가루된장국, 산취밥, 원추리버섯산적, 봄나물 샤브샤브 등 다양한 제철 음식을 소개해준다.

저자는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게 단순하게 조리한 음식이 생명을 일깨우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270쪽, 1만9천800원.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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