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H7N9형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사망자가 늘어나고 홍콩에서도 감염 의심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신종 AI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경상북도가 긴급 방역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역내 오리농장과 야생조류에 대한 항원검사를 벌이고, 산란계, 토종닭을 유통하는 전통시장에 대한 유통 가금류 검사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 사육농가별로 가금류와 접촉할 때 안전조치를 반드시 취하도록 하고, 24시간 상시 예방관찰을 실시하도록 했다. 현재 경북지역에는 6천184가구에서 양계 2천929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경북도는 특히 구미, 칠곡, 고령 등 낙동강 주변지역과 포항 형산강 일대 철새 도래지에 대한 임상관찰과 상시 소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5월까지 '구제역 및 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매주 1회 이상 농장 소독, 매일 1회 이상 예찰, 외부인 출입 제한 등 차단방역대책을 시행하고, 비상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정창진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경북지역 23개 시군에 양계농가에 대한 소독약 긴급 공급을 전달했으며, 소독을 비롯한 차단방역작업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가금류 농장에 대한 방문과 야생 조류와의 접촉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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