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림 수장' 최근덕 성균관장 끝내 구속

국고보조금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최근덕(79) 성균관장에 대해 법원이 하루 만인 9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이혜란 영장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고 최 관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이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 관장은 구속된 총무부장 A(51) 씨와 함께 성균관에서 주최한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지원금 명목으로 2009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년 8억원씩 총 24억원을 받아 그중 일부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관장 10여 명이 헌성금(獻誠金) 명목으로 낸 수억원과 성균관 공금 5천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 관장은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성균관 관계자 4명과 함께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출두했으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도 침묵을 지키며 법정에 들어섰다.

안동'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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