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전국 최초로 '착한건물'이 탄생한 데 이어 이번엔 전국 처음으로 '착한골목'이 탄생한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구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에 위치한 12개 찜갈비 식당이 매출액 일부를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착한가게'에 가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찜갈비 골목의 12개 식당은 첫 기부액으로 매달 3만원씩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며 앞으로 기부액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로써 동인동 찜갈비 골목은 골목 전체가 착한가게로 지정된 '착한골목'으로 지정됐다. 골목에 있는 업체 전체가 착한가게에 가입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동인동 찜갈비 상가번영회는 11일 오후 3시 찜갈비 골목의 한 식당에서 윤순영 중구청장, 박흥철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찜갈비 골목 가게대표 1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골목 가입식을 진행한다.
박문일 동인동 찜갈비 상가번영회 회장은 "40년 넘게 대구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찜갈비 골목이 그 사랑을 소외된 이웃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가게가 착한가게에 가입했다"며 "앞으로도 찜갈비 골목의 맛과 기부정신이 대구의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동인동 찜갈비 골목 전체의 착한가게 가입으로 대구의 착한가게는 200호점을 넘었다"며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구의 명소인 동인동 찜갈비 골목이 기부문화의 명소로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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