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지난주 청와대와 민주통합당 지도부와의 회동으로 모처럼 훈풍이 부는가 했던 정국이 다시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15일 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6일까지 채택해 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다. 재요청 기한을 '하루'로 못박으면서 17일부터 국회 결정과 상관없이 대통령이 두 후보를 임명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현행법상 국회가 국무위원 후보의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내에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하고서 임명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민주당은 인사 실패에 대해 사과했던 박 대통령의 진정성이 흔들린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후보를 임명하면 16일 청와대가 초청한 국회 상임위 야당 간사단과의 만찬에 불참하겠다"고 못박으며 배수진을 쳤다. 새누리당은 최 후보에 대해선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으면서 윤 후보에 대해선 당내 부정적인 기류가 적지 않음을 공식'비공식적으로 전하고 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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