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가 대학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어울림 이벤트로 지난 8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총장 헤어컬러 설문조사'는 '화이트 스타일(백발)'로 결론이 났다.
대가대는 19일 투표 결과 홍철 총장의 헤어컬러가 지금 그대로 인 백발이 더 좋다는 응답자가 6,446명(84.1%)으로 염색머리인 '블랙 스타일' 응답자 1,221명(15.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홍 총장은 지금 그대로의 백발을 유지하게 됐다.
투표는 학생(대학원생 포함), 교원, 직원(조교 포함) 등 투표대상자 1만6천 844명 가운데 7,667명이 참가해 45.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취업창업센터 등 교내 5곳에 설치된 투표판에 스탬프를 찍어 투표한 인원을 합치면 실제 참가율은 70%대로 추산될 만큼 설문조사의 관심도가 높았다.
백발 선호 비율은 교직원(90.6%)이 학생(83.6%)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실시로 학생들은 홍철 총장의 얼굴을 확실히 알게 됐고 학교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무영어과 3학년 박유나 씨(21)는 "설문조사가 시작된 이후부터 매일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고 있다. 다음 어울림 이벤트가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고 전했다.
대가대는 '화이트 스타일'에 투표한 학생 가운데 100번째 투표자에게 '대가상'(소형 태블릿PC)을 시상하며 전체 투표자 중 1914번째와 2014번째 투표자에게는 '르네상스상'(1TB 컴퓨터하드디스크)을 시상한다.
대가대가 1914년 개교해 2014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는 의미에서 100, 1914, 2014를 행운의 숫자로 선정했다.
이밖에 '소통상 3명'과 '화합상' 30명에게도 태양광 충전 보조배터리, USB 등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수상자 발표는 오는 5월 10일, 시상은 5월 15일 개교기념식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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