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명상하면 '마음짱' 나도 가능한 멘탈 갑"

멘탈 갑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멘탈이 위협받고 있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정신질환자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50% 이상 재발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발병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뇌과학의 발달과 이에 따른 대중의 인식변화도 멘탈 갑 열풍에 기여를 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두뇌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국가적인 뇌연구 사업이 본격화되고 그 결과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양상은 달라지고 있다. 근육을 자주 쓰면 단련되듯이 뇌도 쓰면 쓸수록 기능이 좋아지며 질병이나 기능저하도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동양정신문화의 정수인 명상이 뜨면서 멘탈 갑 열풍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장현갑 영남대 명예교수(심리학과)는 "물질문명의 정점에 오른 우리 사회에서 외부의 특별한 도움 없이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과 몸과 마음을 조절할 수 있다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 명상이 스트레스를 탈피하도록 돕고 삶의 질적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멘탈 산업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상이 진정한 멘탈 갑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가치를 상실한 시대, 먼 꿈, 큰 가치(희망'신념), 미래를 보는 생각들을 상실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멘탈 갑이 되기 위해서는 전략전술이 필요합니다. 영성적인 큰 그림을 그리고, 맞닥뜨린 상황을 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큰 그림과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도구가 바로 명상입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