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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체육회 남자팀 구성 국제 컬링 챔피언십 우승

일본에서 열린 가루이자와 국제 컬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북체육회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경북컬링협회 제공
일본에서 열린 가루이자와 국제 컬링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경북체육회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했다. 경북컬링협회 제공

경북체육회 남자 컬링팀이 2013 가루이자와 국제 컬링 챔피언십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경북체육회(김창민-김민찬-성세현-서영선-오은수)는 21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을 6대3으로 꺾고 우승했다. 1엔드에 먼저 1점을 따낸 경북체육회는 3, 4엔드에 3점을 내줘 1대3으로 역전당했으나 5, 6엔드에 내리 2점씩을 따내 5대3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경북체육회는 이어 7엔드에 1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경북체육회는 가루이자와 챔피언십에 걸린 우승 상금 50만엔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서 경북체육회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5위에 오른 뉴질랜드를 준결승전에서 7대6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일본을 꺾는 등 전승으로 우승해 주목받았다. 경북체육회는 앞서 2011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컬링에서 우리나라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팀이다.

뉴질랜드와 일본은 올 12월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인 강원도청과 맞붙는다. 경북체육회는 이달 15일 끝난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예선 전승을 거두고도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에서 강원도청에 져 2011, 2012년 2년간 지킨 국가대표 자리를 내줬다.

경북컬링협회 김경두 회장은 "여자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남자팀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제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며 "강원도청이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대회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경북체육회 여자팀은 준결승에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준우승한 스위스에 1대6으로 져 4위를 차지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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