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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40억 포탈' 황인철 씨, 카지노 V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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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에 342회 출입, 부정대출 관련 6명 기소

"수십억원 부정 대출받은 그룹 2세, 알고 보니 정선 카지노의 최우수고객(VVIP)이라고?"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2일 자신이 운영하는 저축은행을 이용해 부정 대출을 받고, 이를 이용해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며 수익을 누락시키는 수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저축은행법 위반'업무상 배임'조세포탈 등)로 대아'대원상호저축은행 대주주 황인철(57) 씨, 대아'대원상호저축은행 대표 이모(61) 씨, 나이트클럽 공동대표 배모(56) 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대아'대원상호저축은행 이사 강모(52) 씨 등 임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임원들 다수가 개입돼 조직적인 범행이 일어난 점을 이유로 대아'대원상호저축은행 법인 2곳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저축은행 대표와 임원 등은 대아 계열사 직원들의 명의를 빌려 신용도 조사 없이 대출을 받거나, 대아 계열사 직원 또는 지인들의 직장'보수 등을 허위로 기재해 대출을 받는 등 약 88억원 상당을 대출받아 이 중 77억원가량을 대주주인 황인철 씨에게 제공하고, 나머지를 채무변제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는 특히 제공받은 금액 77억원을 나이트클럽 개업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이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현금 수익 대부분을 세무신고에서 누락시켜 약 4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황 씨는 세금포탈 등으로 마련한 돈으로 2008년 3월 15일부터 2011년 11월 12일까지 약 3년 8개월 동안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 카지노에 342회나 출입하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나이트클럽에 대한 조세포탈 혐의가 드러남에 따라 포항세무서에 세무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며, 다른 범행사실이 드러날 경우 이를 함께 병합해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포항지청 박병모 부장검사는 "부정대출을 통해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며 조세포탈 및 도박자금으로 이어지는 저축은행 대주주의 불법 고리가 확인됐다"면서 "대주주 황 씨가 부실대출금 77억원 중 약 63억원 상당을 변제함으로써 현재 피해의 상당 부분이 회복된 상태이지만, 부정대출을 초래한 대주주 및 임원들은 선량한 저축은행 고객들에게 피해를 준 만큼 배임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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