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기의 반환점을 돈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5월 10~13일 김천종합운동장 등 김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도민체전은 김천에서 13년 만에 열리는 대회로, 전국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한 김천이 그동안 구축한 스포츠 인프라와 개최 역량을 자랑하는 대회가 될 전망이다. 2000년 제38회 경북도민체전과 2006년 전국체전을 개최하면서 '스포츠 도시'의 기반 조성에 나선 김천은 지난 10여 년 동안 김천종합운동장 일대를 괄목할만한 스포츠 타운으로 만들었다. 육상과 축구경기가 가능한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 실내체육관, 배드민턴경기장, 실내수영장, 롤러경기장, 테니스장, 실내테니스장, 실내사격장, 궁도장 등을 갖춘 이곳에서는 연중 각종 스포츠 대회가 끊임없이 열리고 있다.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김천의 스포츠 타운 조성은 경북을 비롯해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천시는 이번 도민체전을 으뜸'감동'문화'경제'상생'도약 체전으로 준비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시설을 활용한 최상의 대회운영으로 스포츠 중심도시의 이미지를 도민들에게 확실히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이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경북도내 23개 시'군이 참가한 가운데 시'군 대항전으로 열린다. 대회는 10개 시 대항 25개 종목, 13개 군 대항 15개 종목으로 나눠 4일간 진행되며 종합득점으로 시'군의 순위를 가린다.
김천은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를 앞세워 골프(성주 롯데스카이힐컨트리클럽)를 제외한 전 종목 경기를 김천에서 소화한다. 이를 위해 김천시는 주경기장인 김천종합운동장을 정비하고 실내체육관 등 18개 경기장을 개'보수했다. 또 스포츠타운 내에 국민체육센터를 신축, 농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특히 개회식을 이전과는 달리해 주목받을 전망이다. 개회식 때 공식행사의 무대를 그라운드 중앙으로 옮기고, 시'군의 선수단을 방사형으로 배치해 대회 임원과 관계자, 관람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회 성화는 독도(5월 2일)와 경주 토함산, 김천 황악산(이상 5월 9일)에서 분리 채화된 후 김천시내 봉송을 거쳐 합화될 예정이다. 성화는 개회식 공식 행사 때 최종주자에 의해 경북의 혼을 울리는 징소리와 함께 점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전국체전을 개최한 김천의 스포츠 노하우를 살려 김천의 역량을 다시 한 번 알리고 감동을 주는 체전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손님맞이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천시는 이달 16일부터 김천실내체육관 2층에 경북도민체전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날인 13일까지 운영되는 특별전시관은 전국체전기념관, 경북체육역사관, 도'시정홍보관, 4D 입체영상관 등으로 꾸며져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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