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직접 학생들을 만나러 나선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법의 날(4월 25일)을 맞아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폐해, 근절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 학교폭력 사건을 직접 처리하고 수사하는 검사들을 학교로 보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생생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번 '직접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엔 일선 검사들뿐 아니라 검사장, 부장검사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학생은 물론 학부모'교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도 계획돼 있다.
이번 교육은 26일 형사2부 임유경 검사(사법연수원 34기)의 경산 신상중학교 교육을 시작으로 형사3부 김세희 검사(연수원 39기)의 경산 문명고등학교 교육 등 5월 말까지 지역 초'중'고 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다음 달 30일엔 최재경 대구지검장도 모교인 대구고등학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교육 및 선배와의 만남을 통한 진로 교육을 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지검은 전국 최초로 청소년 자살방지 교육 자료를 자체 제작해 강연 및 교육에 활용하기로 했다.
대구지검은 찾아가는 교육뿐 아니라 다음 달 중 대구지방법원'대구지방변호사회와 함께 각 고등학교로부터 추천받은 학생 80∼90명을 대상으로 각 기관 견학 행사 및 법 논술 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대구지검은 또 학생 등을 검찰청으로 초대해 견학 행사를 하는 등 국민에게 다가가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고, 길거리 캠페인 등 대국민 홍보 활동도 확대할 방침이다.
양부남 대구지검 2차장 검사는 "대구경북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학교폭력 및 학생 자살사건이 잇따라 '찾아가는 교육'을 강화하게 됐다"며 "학교폭력 사건을 처리하는 검사들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학생들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폐해 등을 전하면 학생들에게 좋은 간접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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