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책] 우리 농장을 지어요/이어도에서 온 선물/14일, 공부습관 스스로 길들이기

▨우리 농장을 지어요: 현장에서 배우는 어린이 건축교실/롤프 토이카'하이케 오센코프 글/페렌크 B. 레괴스 그림/박종대 옮김/꿈교출판사/32쪽/2만2천원

어린이들이 가까이에서 보기 힘든 건축 현장의 지식을 생생한 그림과 사진, 또래 친구의 쉽고 친절한 설명으로 전해 주는 '현장에서 배우는 어린이 건축 교실' 시리즈 2권이다.

막시는 시골집 헛간과 외양간을 농가체험 펜션으로 고치고 풀밭과 들판을 과수원으로 바꾸면서 '새로 짓기'와 '고쳐 짓기'가 어떻게 다른지 배워간다.

허물거나 고쳐야 하는 집도 처음에는 아주 멋진 모습이었고, 뼈대가 튼튼하다면 조심스럽게 고쳐 지을 수 있다. 오래된 마루판과 기와에는 새것이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배운다. 막시와 함께 농장현장을 가보자

▨이어도에서 온 선물/권요원 글/백대승 그림/책읽는곰/168쪽/9천500원

제2회 한우리문학상 아동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제주 해녀들의 일상과 제주 방언이 생동감 넘치게 그려지며 독도 강치를 살리려는 해녀 자매의 사명감이 깊은 감동을 준다.

현옥이와 훈옥이는 부모님은 안 계시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해녀 자매다. 엄마가 그립지만 훈옥이는 언니에게 물질을 배우며 엄마와 언니처럼 해녀가 될 준비를 해 간다. 훈옥이의 마을에 동해로 바깥 물질을 나갈 해녀들을 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바깥 물질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에 현옥과 훈옥도 떠나기로 했다. 하지만 독도에서 본 일본인의 잔인한 강치잡이를 보고 현옥과 훈옥이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바다로 뛰어들어서 강치를 붙잡고 있는 그물을 끊으며 강치들을 구하려고 애쓴다.

강치는 기억해야 할 우리 민족의 슬픔이고 해녀는 우리가 지켜야 할 민족의 문화이다.

▨14일, 공부습관 스스로 길들이기: 공부가 어려운 초등 고학년/김연민 외 4인 글/이야기쟁이 낙타/224쪽/1만3천원

아이들은 공부를 잘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있고 열심히 하려고 나름대로 노력도 한다. 하지만 이내 공부에 흥미를 잃게 되고 성적도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나쁜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 이 책에는 학생들이 무심코 해 왔던 '나쁜 공부'를 '착한 공부'로 바꿀 수 있는 비밀이 담겨 있다. 공부는 하고 싶은데 어떻게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들을 비롯해 갑자기 공부가 어려워지는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꼭 알아야 할 최고의 공부 비법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 알려준다.

자기주도학습과 관련하여 '공부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공부 환경을 조성하고, 공부 시간과 방법 등을 설계하고 디자인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혼자' 하는 공부보다는 '스스로' 하는 공부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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