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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장 유럽에 오페라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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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축제 위상 쑥쑥…伊 베르디 극장과 자매결연

# 올해 폴란드·러시아서 공연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이하 오페라축제)가 해외 교류 실적을 차근차근 쌓아가며 세계 속 한국 오페라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2010년 중국 항저우를 시작으로 독일 칼스루에와 터키 아스펜도스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오페라축제가 지난 3월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의 살레르노 베르디 극장과 공연교류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축제 기간 중 이 극장과 자매결연을 할 예정인 것.

현존하는 최고의 이탈리아 오페라 지휘자 다니엘 오렌(Daniel Oren)이 상임지휘자로 있어 더욱 유명한 살레르노 베르디 극장은, 오는 10월 오페라축제 기간에 세계적인 바리톤 레나토 브루손과 최고 기량의 성악가들이 참여하는 오페라 '토스카'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그리고 2015년 4월에는 대구에서 제작한 의상과 무대, 연출을 그대로 이탈리아 현지로 옮겨가 100% '메이드 인 대구'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3회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개런티도 8만유로를 받는다.

올해도 오페라축제의 해외 공연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다음 달 12일 폴란드 브로츠와프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멘'으로 현지 관객들을 만나며, 9월 초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오페라극장 개관 기념 초청공연을 위해 오케스트라까지 총 1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공연단을 구성해 러시아로 진출할 예정이다. 또 2015년에는 4월 이탈리아 '나비부인'을 비롯해, 6월에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에서 '투란도트'를 2회 공연하기로 하는 등 세계화를 향한 행보를 쉼 없이 이어나간다.

이와 함께 김성빈 오페라축제 집행위원장은 이달 9일부터 16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제19회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국제콩쿠르'에 아시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돌아왔다. 김 위원장은 이 콩쿠르 심사위원을 또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 외에도 이 콩쿠르 우승자를 향후 오페라축제 무대에도 초청한다는 합의도 하고, 콩쿠르의 주 극장인 오스트리아의 그라츠극장과도 공연 교류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내년 2월 '쟈친토 프란델리 국제 성악콩쿠르', 8월 '제10회 엘레나 오브라스초바 국제 성악콩쿠르' 심사위원 위촉 제안도 동시에 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 "세계 속 한국 오페라의 열풍을 '대구'가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오페라의 태동지인 유럽에 오페라 한류(韓流)를 전파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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