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건설로 중앙선 일부 구간이 이설되면서 페쇄된 옹천역이 관광자원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옹천역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해달라는 옹천지역 주민들의 건의(본지 17일 자 9면 보도)를 받아들여 본격적인 개발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옹천역에 향토박물관을 건립하고 예부터 존재하던 우물을 활용해 인공폭포와 철로자전거 등을 조성할 경우 관광자원으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옹천역 관광개발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비롯해 옹천역을 활용한 다양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 폐선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절차도 밟기로 했다. 철도 이설로 남은 폐선부지는 10만㎡ 규모로 이설 비용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부담한다. 안동시는 철도시설공단 및 한국수자원공사 측과 폐선부지를 무상사용 또는 매입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옹천역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 7월 1일 보통역으로 문을 열었으며 영주댐 건설로 중앙선 문수~마사 간 철도가 이설돼 지난 3월 새로운 노선이 개통하기 전까지 70여 년간 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으로 삶의 애환을 함께 했다. 특히 가을이면 국화로 샛노랗게 물들어 전국의 사진애호가들이 찾는 명소로 각광받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옹천역을 봉정사, 학가산, 산약(마), 국화 등과 연계한 안동의 문화특성을 담은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옹천지역 역세권을 부활시키고 안동 지역 관광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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