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평은면 고사동 이름 '오동마을'로

영주시 평은면 오운1리 '고사동'이 '오동(梧桐)마을'로 이름을 바꿨다.

영주시는 지방지명위원회를 열고 오운1리 고사동을 오동마을로 지명을 변경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는 자연부락인 고사동(곳지말)이 어감상 좋지 않고 혐오감을 준다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주민들은 지난해 마을총회를 열고 마을 지명 변경을 결의했다.

본래 이름인 '고사(庫舍)동'의 고사는 창고란 뜻이며, 예부터 마을 옆 행상 일체를 보관하던 곳(庫)집이 있다는 의미에서 사용돼 왔다. 평은면 오은리는 예부터 마을 주변과 산기슭에 오동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오운(梧云)'이라 불렸다.

영주시 지방지명위원회가 심의'의결한 오동마을은 경북도 지명위원회와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고시된 후, 국가기본도 및 각종 포털사이트, 지리부도, 관광안내도 등에 공식적으로 사용된다. 김훈 영주시 건축지적과장은 "앞으로 일제식 지명의 고유 명칭을 회복하고 공식지명으로 제정이 되지 않은 자연지명을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지명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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