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뻥 뚫린 성서IC~서대구IC '씽씽∼'

3차로서 5,6차로도 확장…매일신문 보도 후 30개월 만에

대구 성서IC~서대구IC 구간 도시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완료돼 2일 전면 개통된 가운데 출근길 차량들이 신천대로와 서대구IC로 막힘없이 진입하고 있다. 대구시건설본부는 고속도로와 분리돼 사용되면서 정체현상이 극심했던 이 구간 도시고속도로가 기존 3차로에서 5, 6차로로 확장됨에 따라 만성적인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대구 성서IC~서대구IC 구간 도시고속도로 확장 공사가 완료돼 2일 전면 개통된 가운데 출근길 차량들이 신천대로와 서대구IC로 막힘없이 진입하고 있다. 대구시건설본부는 고속도로와 분리돼 사용되면서 정체현상이 극심했던 이 구간 도시고속도로가 기존 3차로에서 5, 6차로로 확장됨에 따라 만성적인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태욱기자 woo@msnet.co.kr

대구 성서IC~서대구IC 구간 도시고속도로가 2일 확장 개통했다.

이번 개통은 지난 2010년 7월 매일신문 첫 보도 이후 2년 7개월 만의 개가이다. 기존 3차로의 도시고속도로가 5, 6차로로 넓어지면서 일대 교통체증을 완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0년 7월 1일 성서IC~서대구IC 구간은 중부내륙지선(옛 구마선 성서~옥포) 분리와 함께 '교통지옥'으로 변했다.

도시고속도로와 고속도로 사이 분리대 때문에 차량이 넘나들지 못하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평소 10분이면 갈 길이 50분 넘게 걸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운전자 항의가 빗발쳤고, 성서 지역 주민들은 도시고속도로 소통 대책을 요구하는 궐기 대회까지 열었다.

이에 매일신문은 '도시고속도로 교통지옥'이란 첫 보도 이후 5개월간 39차례에 걸쳐 일대 지'정체 발생 원인과 해법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고속도로 축소 후 도시고속도로 확장 안'을 근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성서~옥포 고속도로 분리대를 1개 차로 뒤로 물려 도시고속도로로 임시 전환하고, 도시고속도로 가차로 확장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안이었다. 도시고속도로 확장만 추진할 경우 공사 기간 내 오랜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수용해 전달했다.

마침내 2010년 12월 대구시는 당시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고속도로 한 개 차로를 도시고속도로로 임시 전환하는 해결책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고속도로 차로 축소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유례가 없던 일로,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이 시민의 입장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일궈낸 쾌거로 평가받았다.

이후 대구시는 고속도로 방음벽과 철제 펜스를 1개 차로 뒤로 물리는 공사부터 먼저 진행하고, 성서IC~서대구IC 도시고속도로 3.18㎞ 구간에 대해 2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가차로 확장 공사를 2011년 7월 착공해 올해 4월 말 끝내고 2일 전면 개통하기에 이르렀다.

권정락 대구시건설본부장은 "도로 확장 개통에 따라 일대 차량의 만성적인 지'정체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 편리와 성서산업단지 물류수송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공사로 인한 불편을 참아주신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상준'임상준'노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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