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경북도민체전에 참가한 선수단을 응원하러 김천을 방문했다가 뺑소니 사고를 목격하고 자신의 승용차로 따라가 사고운전자를 붙잡은 용감한 시민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송군의회 강경탁(55'사진) 의원.
청송군 탁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강 의원은 도민체전 사전경기로 진행되는 탁구 경기에 청송군 선수단이 결승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응원을 하러 김천으로 향했다.
7일 오전 9시 30쯤 김천시 성내동 직지교 네거리를 지나던 강 의원은 박모(50'전북 완주) 씨의 포터 화물차량이 김모(36'여'김천시 신음동) 씨의 뉴쏘나타 차량을 추돌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사고 후 포터 화물차 운전자 박 씨는 현장조치 없이 대구 방면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뺑소니 사고라는 것을 직감한 강 의원은 자신의 승용차로 사고차량을 추격하며 112에 신고를 했고 약 20㎞를 도주하던 포터 운전자 박 씨는 조마면에서 출동한 경찰과 따라온 강 의원에게 붙잡혔다.
사고 운전자 박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를 신고하고 붙잡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강 의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뺑소니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평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인데 뺑소니 차량을 목격하고 붙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따라갔다"며 "신고포상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겠다"고 말했다.
김천'신현일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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