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하버드 강연 "'강남스타일' 인기는 '사고'같은 것!"

'싸이 하버드 강연'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국제가수 싸이가 하버드대 강연에 나섰다.

싸이는 9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대학교 메모리얼 처치에서 영어로 강연했다.

하버드대학교 측은 당초 200명 규모의 강연을 기획했지만 싸이의 강연을 듣기 위한 신청자가 많아 1400명가량 수용 가능한 메모리얼 처치로 장소를 옮겼다.

이날 강단에 선 싸이는 자신이 여기까지 올 줄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싸이는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했는데 이렇게 국제적인 가수가 될 것을 꿈꾸지 않았다. 한국에서 나름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조회수 1위를 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상상도 못했다.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사고'같은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싸이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외국인들이 내 노래를 듣고 즐기는 게 무엇보다 신기했다"며 "음악은 언어가 다른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힘을 갖고 있다"며 웃었다.

싸이 하버드 강연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싸이 하버드 강연 소식 들었다. 국내에서도 강연했으면 좋겠다" "싸이 하버드에서 강연했다던데 내용이 궁금하다" "싸이 하버드 강연, 팬으로서 뿌듯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싸이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드루 길핀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