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해 진상 규명과 이남기 홍보수석에 대한 문책이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공식 논평은 자제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변명과 책임회피로 일관한 윤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이 실망스럽다.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후 공식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지도부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청와대 이남기 홍보수석에 대한 문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선 12일 새누리당 김을동 중앙여성위원장을 비롯한 당내 여성의원들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변인은 너절한 변명을 늘어놓지 말고 미국으로 가서 결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청와대는 철저하고 투명하게 진상 조사를 해야 하며, 사의를 표명한 이 홍보수석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최경환'이주영 의원도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윤 전 대변인이 진실 규명을 위해 미국에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진실을 규명해봐야 알겠지만, 귀국 후 벌어지는 진실공방을 보면 이 홍보수석도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도 "청와대의 기강이 해이한 것 같다. 진실을 말하지 않는 윤 전 대변인이나 이 홍보수석 모두 문제가 있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이 홍보수석의 사퇴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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