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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년 전통 폴란드 무대 대구 '카르멘'의 큰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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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 공연 12일 성황리 막내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해외 초청공연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해외 초청공연 '카르멘'이 12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국립오페라극장에서 뜨거운 환호와 함께 막을 내렸다.

한국의 성악 수준이 폴란드에서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12일 오후 5시(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해외 초청공연 '카르멘'이 뜨거운 환호와 함께 막을 내렸다.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됐고 공연 뒤엔 커튼콜과 휘파람,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은 387년에 이르는 깊은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베버, 바그너, 슈트라우스 등 유명 음악가들과 다수의 작품을 작업해 온 인지도 높은 극장이다.

이번 폴란드 공연은 지난해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나부코'를 통해 대구에 처음 진출한 폴란드팀의 공연에 이은 상호 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폴란드 무대에 올려지는 '카르멘'은 지난해 축제의 폐막작으로 호평받았다. 이번 폴란드 공연에는 지휘 이동신, 한국 최고의 카르멘으로 손꼽히는 메조 소프라노 백재은, 지난해 '텐테너 콘서트'에서 최고의 가창을 선보인 돈 호세 역의 테너 정호윤, 소프라노 김정아와 바리톤 방성택 등 국내 최정상 제작'출연진이 참가해 수준 높은 오페라를 선보이며 대구와 한국 오페라의 명성과 위상을 높였다.

브로츠와프극장의 연출자 아담 프론트착은 "오늘 카르멘 공연이 브로츠와프극장에 빛을 더해줬다"며 "지난해 10월 '나부코' 작품을 통해 대구를 찾을 때만 해도 어떻게 보면 '도전'이라고 생각했지만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고, 오늘 '카르멘' 공연이 정점을 찍음으로써 공연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에우게뉴쉬 미에드니크(46) 씨는 "분명히 서양과 동양이 문화적 차이가 있을 텐데 서양의 오페라를 완벽히 표현해 내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카르멘도 훌륭했지만, 특히 남성 보컬(돈 호세)의 아리아가 너무나도 가슴에 와 닿았다"고 밝혔다. 바르바다 말로르키(41·여) 씨는 "한국의 성악 수준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었기에 한국팀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2개월 전에 예매를 했다"며 "브로츠와프에서 1시간 거리에 살고 있는 친구들을 특별히 초청해 함께 공연을 관람했는데 정말 환상적인 무대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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