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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장애인 등친 보호시설 '검은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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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무연고자 보호시설과 정신병원에 수용된 노숙자와 장애인, 환자 등을 상대로 각종 정부지원금 수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역 모 보호시설장 A(68'여'안동시) 씨와 사무장 B(54'안동시) 씨, 또 다른 병원 직원 C(42'안동시)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최근까지 무의탁 보호시설 수용자 55명에게 지급되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 수당 등 모두 4억원 상당을 빼돌려 아파트 구입자금과 학비, 채무변제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2008년 5월 자신이 경리계장으로 근무하던 병원에 입원 중이던 무연고 정신지체 장애인 2명이 사망하자, 이들의 통장에 입금돼 있던 기초생활수급비 860만원을 빼내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보호시설과 정신병원에 수용된 사람들이 정부지원금에 대해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을 악용했다"며 "유사 피해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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