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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색상의 잔상, 원형을 찾아서…김동길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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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초대전이 21일부터 27일까지 봉성갤러리에서 열린다. 1970~1990년대 김동길 작가는 한국적 색상과 형상을 구축하고 해체하는 등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통해 생성과 소멸을 표현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는 서예의 한국적 필선과 원초적 형상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그의 작품에 서양화의 비구상과 한국화의 붓질, 서예의 정신이 공존하는 현상은 어떤 특정 양식을 떠나 모든 현대적 표현양식을 함께 음미하고 좋은 점을 발견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작가는 기술보다는 정신적 예술성, 형상의 생략과 과장, 암시, 구상에서 추상과 비정형주의적 표현, 초현실적 표현까지의 과정에서 전이되어서 우리 과거의 고유양식이 개인으로 전이되었다고 말한다. 그 이후부터는 어떤 형상이나 문자와 색상의 잔상을 추구하고, 2011년 개인전 이후로는 그 잔상의 원형을 문자에서 주변의 인간상이나 수림의 자연현상으로 바꿔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는 잔상 시리즈를 비롯한 작품을 선보인다. 053)764-5766.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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