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 새끼 두꺼비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2010년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한국내셔널트러스트)으로 선정된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망월지에서 새끼 두꺼비들의 첫 대이동이 19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됐다"며 "새끼 두꺼비 수천 마리는 이날 비가 올 때의 습한 환경을 이용해 주 서식처인 인근 숲(욱수골)으로 이동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직 이동하지 않은 새끼 두꺼비떼는 앞으로 일주일여 동안 비 오는 날이나 밤시간대에 이동한다.
대구경북녹색연합에 따르면 망월지 주변 새끼 두꺼비 이동 통로에 찜질방, 식당, 텃밭 등 주변 개발로 서식'산란 공간이 위협받고 있지만 해마다 2월이 되면 성체 두꺼비들이 망월지로 이동해 산란하고, 망월지에서 자란 새끼 두꺼비들은 5월 중순부터 200만~300만 마리가 서식처로 대이동을 한다는 것.
대구경북녹색연합 한 관계자는 "망월지 새끼 두꺼비들의 대이동은 지구온난화로 세계 양서류의 30% 이상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의 생태 건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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