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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盧 추모제 가는데… 민주 지도부 깊어지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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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대표 "계파 갈등 안타깝다"

'친노(親盧)와 비노(非盧)의 관계가 민주당의 미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4주기를 앞두고 민주당 내 계파 갈등 양상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이 민주당 개혁의 제1과제로 친노와 비노가 함께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의 가치는 연대"라며 일부 열성 친노 세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문 의원은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4주기 추모문화제에서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김한길 당 대표 등에게 욕설을 하고 몸싸움을 벌이면서 김 대표 등이 쫓겨나듯 현장을 떠난 것을 두고 "크게 잘못한 일"이라고 꾸짖었다.

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몇 분이 김 대표의 행사장 방문을 막은 것은 크게 잘못한 일이며 이는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무현의 가치는 '연대'"라고 썼다.

김 대표 역시 큰 충격에 빠진 듯한 모습이다. 20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는 "한 남자 분이 팔꿈치를 세우고 제게 갑자기 돌진해 가슴팍이 아팠는데, 가슴속은 더 아팠다"고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더 많이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그분들 역시 우리 편의 일부인데, 그분들의 이런 행태가 민주당을 얼마나 깎아내리고 있는지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할지를 고민했을 정도다. 참석하기로 결론은 났지만, 현장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세력의 결집이 약해진 친노 진영을 두고 해체냐 분화냐를 이야기하고 있다. 계파로서의 친노는 상당 부분 약해졌지만 노 전 대통령을 향한 정서만큼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 4주기 추모제에 참여하는 친노 인사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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