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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르네상스의 여걸, 카테리나 스포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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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자들에 사로잡힌 스물다섯 살의 귀족 여인은 자신을 리바르디노성 안으로 보내주면 지지자들을 설득해 성채를 넘겨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자신의 아이들을 인질로 남겨 둔 채 성 안으로 들어간 여인은 성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음모자들이 그녀의 아이들을 죽이겠다고 위협하자 그녀는 성벽 위에서 치마를 걷어올리며 "이것만 있으면 아이들은 얼마든지 더 낳을 수 있다"라고 외쳤다.

이 여인은 바로 이탈리아 르네상스기의 여걸로 알려진 카테리나 스포르차였다. 1463년, 이탈리아 밀라노를 지배했던 스포르차 가문의 사생아로 태어나 교황 식스토 4세의 조카 지롤라모 리아리오와 결혼했다. 야심이 컸던 그녀는 악행을 서슴지 않은 남편과 함께 술수를 부려 이탈리아 북부의 포를리와 이몰라의 지배자가 되었다. 남편이 살해당한 후 포로가 되는 등 고초를 겪었으나 계략을 써서 빠져나가 홀로 성을 꿋꿋이 지켰다.

그녀의 대담한 면모는 널리 알려져서 당시 많은 남성으로부터 인기를 얻었으며 두 차례 더 결혼했다. 그러나 자신이 지배하던 백성에게는 세금을 강제로 징수하는 등 오만하고 강압적인 통치를 펼쳐 원성을 샀다. 나중에 체사레 보르자에게 성을 뺏긴 후 지배권을 회복하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인기는 많았으나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1509년 오늘, 46세를 일기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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