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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기와 제조 박물관 고령서 국내 첫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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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기와 명성 계승" 사재 50억 들여 건립

국내 최초로 '전통기와 제조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고령기와(고령군 개진면)는 29일 이완영 국회의원과 곽용환 고령군수, 인간문화재 대목장 신응수 씨를 비롯한 문화재 관련 인사,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60주년 기념 및 박물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한 박물관은 김병주 대표가 사재 50억여원을 들여 6천600여㎡ 부지에 전시관과 제작소, 가마소 등을 마련했다. 조선 말기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근세에 이르는 전통기와 제조공정 변천사와 시대별 기와가마 등 전통기와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1953년 창업해 3대째 전통기와 제조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고령기와는 국내 전통기와의 50%를 생산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설비투자로 점토기와 업계의 제품개발과 설비개선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복궁과 광화문, 창덕궁, 금산사, 부석사, 백제역사 재현단지 등 국내 중요 문화재와 사찰 보수, 복원사업에 기와를 납품하고 있으며 중국과 미주 등에도 수출된다. 2007년 국내최초 한식 토기와 조달청 우수제품인증을 받았고 2009년 대한민국 문화유산 상(보존'관리부문) 수상, 2011년 고령군 스타기업 1호로 선정됐다.

김 대표는 "첨단산업에 밀려 전통산업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전통기와 제조공정 기술이 사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며 "전통기와 제조 가업을 더욱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조부와 부친의 대를 이어 고령기와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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