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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 수성들녘서 상화 정신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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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상화문학제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수성문화원 및 수성못 상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문학제는 대구가 낳은 민족시인 이상화(1901~1943)의 문학세계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마음의 꽃아, 피어나라'와 '마음의 꽃'이 슬로건과 주제시로 선정됐다.

우선 31일에는 수성문화원에서 상화문학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오양호 시인(인천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과 염철 경북대 초빙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박해수 시인과 박미영 시인이 토론에 나서 상화 선생의 문학을 새롭게 조명했다.

다음 달 1일 오전 10시부터는 상화백일장이 열린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진행되는 백일장은 시, 시조 분야로 나누어 각 부분의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하고, 시제는 행사 당일 발표된다.

또 이날 오후 7시 30분에는 개막식과 함께 상화 문학의 밤이 열려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화문학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상화 유적 답사, 상화 시낭송 대회, 어울림 공연 및 노래한마당 등이 열린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이상화 선생의 대표작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수성 들녘을 배경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축제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조국 광복을 위해 예술작품으로 이를 승화시킨 상화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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