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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긴장서 국면 전환…남북 후속 대화 '해법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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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개최 장관급 회담 의미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회담은 결과를 따지기에 앞서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했던 남북 관계의 해법을 찾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 양측이 개성공단 등의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남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대화 테이블에 앉는 것만으로도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의 핵심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의 첫 발걸음이 내디뎌진 것이라는 점에서 성과로 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의 남북장관급 회담을 되돌아 보면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분야별 실무접촉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남북 간 접촉이 강화돼 왔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느냐 여부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없이는 첫 당국 간 회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거기다 이번 실무접촉과정에서 남북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각각 합의문을 발표한 것처럼 실질적인 회담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적지않다.

무엇보다 북한이 전격적으로 대화제의에 나선 배경이 여전히 분명치 않다는 점에서 한 차례의 '남북당국회담'을 통해 남북 양측이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특히 개성공단 등의 굵직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남북이 포괄적으로라도 의견을 접근시키기에는 1박 2일이라는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당국회담의 또 다른 변수는 과거 장관급회담에서 우리 측이 늘 제기해왔던 '북한의 비핵화 문제'다. 회담의제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우리 측 대표가 모두발언 등을 통해 언급할 경우, 북측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의 뜻밖의 사태도 예상하지 않을 수 없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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